목회자 칼럼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라
2025-06-07 13:57:49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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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나에게 신호를 보냈을 때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배고프다고 신호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장이 그랬고 심장혈관이 그랬습니다. 무릎의 뼈를 너무 값싼 것으로 생각했는데 몇층되지 않는 계단을 올라가는데 무섭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 두렵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말씀에 은혜가 된다고 너무 좋아하던 청소년시절이 좋았는데 수준있는 사람처럼 배운만큼 평가하는 것도 늘어나자 귀를 막고 있는 것이 있어 들리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에 치과에 가신다고 연락하신 연세드신 권사님은 화요일에는 내과에 수요일에는 이비인후과에 목요일에는 허리가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으셔야 한다고 합니다. 금요일은 어디에 가실까요? 주일에는 반드시 영혼이 강건하게 되는 성전에 있어야 하는데 마음이 약해지면서 다른 길을 다른 방법을 이야기하시기 시작합니다.

소설가 박완서의 산문 '호미'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그 나이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 온 몸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몸은 우리에게 늘 경고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목소리로 말하다가 기간이 지나면 큰 소리로, 그래도 답이 없으면 천둥 벼락이 되어 외칩니다. 병원에 입원을 한 사람들은대개 수년 전부터 자각증세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예방법은 우리가 먼저 몸에게 말을 거는 것입니다. "그동안 고생했다",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귀 기울여 힘든 소리를 경청할게" 우리는 평소에 몸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아파서 꿈을 포기하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라도 내 몸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품을 교체하거나 너무 낡아서 새것으로 바꿀 수 있는 기계와 달리 우리 몸은 치료를 잘 받아도 처음 상태로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몸이 망가지기 전에 경각심을 갖고, 항상 소중히 돌보아주어야 합니다. 영혼이 망가지면 나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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