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은퇴 이후에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2025-05-17 15:57:23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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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콜린스라는 사람은 성공이란 세월이 흐를수록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나를 점점 더 좋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뒷모습이 더 멋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월요일마다 주일에 가졌던 생각들을 내려놓기 위해 우리 부부는 많이 걷고 있습니다. 걷다 보면 머리는 하얗게 변했지만 부부가 대화를 하고 걷는 모습이 멋진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봉사료를 받지 않고 봉사하기 위해 땀 흘리는 멋진 분들도 봅니다. 이렇게 봉사를 하다보니 외롭지도 않고 젊을 때 좋지 않았던 건강 문제도 해결되었다고 자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모든 것을 입으로 비판하고 원망하고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시면서 나이가 들어가시는 분들이 안타깝습니다. 지금 주머니를 열지 않으시면 영원히 인색하고 말 많은 어른으로 인생이 끝날 것입니다. 은퇴하신 분들이 참 많이 있는데 젊은이들보다 잘하는 달란트가 있습니다. 멋지게 사용되고 공동체를 위해 쓰임받고 존경받았으면 합니다.

어떤 분의 차에 큰 글씨로 쓴 내용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하게 만든 것이 있었습니다.

Retired, 은퇴했음.

No Hurry, 서두를 필요 없음.

No Worry, 걱정거리 없음.

No Boss, 직장 상사 없음.

Free Life, 자유로운 인생.

이 남자는 이제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 없어 홀가분하고 즐거웠습니다. 남자는 규칙적인 삶과 질서로부터 벗어났으며, 직장에서 은퇴한 뒤 아무 구속 없이 살아가는 자유와 쫓기는 시간 없이 항상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살아가는 남자는 과연 행복할까요? 간혹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진정한 행복으로 생각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관계 속에서 시작됩니다. 간섭한다고 집을 나간 젊은이가 행복할까요? 직분에 맞지 않는 행동 때문에 질책받은 직분자가 기분 나쁘다고 교회를 바꾸고 신앙생활을 중단한 것이 자랑거리가 될 것인가요?

내 주변에 사랑과 신뢰로 함께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 어떤 것에도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관심과 자유롭게 사는 삶은 당장은 편하고 즐거운 것 같아도 참된 행복을 가져다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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