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2025-07-19 15:41:05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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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 못할때는 주로 외모를 봅니다. 그리고 입은 옷모양을 보면서 그냥 내 멋대로 판단을 합니다.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내가 경험한 것에 의하면 저런 태도와 저런 옷을 입을 것을 볼 때 나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경험해보면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벌을 아주 중요한데 외모아 다르게 아주 좋은 대학을 졸업하신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귀한 사람이 귀하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기의 위치를 잘 지켜야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덕을 끼쳐야 합니다. 목사다운 말과 행동으로 덕을 끼쳐야 하고 직분자들은 직분자로서 덕을 세워야 합니다. 1시간 주일 예배를 통해 자신이 귀한 사람이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아무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벽을 깨워 약한 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틈나는 대로 봉사를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할 때 모두가 나의 가치를 인정해줄 것입니다. 마치 정치인들을 세우는 것처럼 요란하게 임직식을 매번 하지만 나의 가치를 증명하시는 분들은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어느 스승이 한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 보아라. 다만 누가 돌에 관해 묻거든 계속 거절하면서 그 가격에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말하거라." 제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스승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서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았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아무 가치 없는 흔한 돌을 가지고 나왔다며 제자에게 핀잔을 주며 비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동전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 하지만 제자는 스승의 말에 따라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단호한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을 귀한 것으로 생각했고 처음보다 가격을 높여 말하며 다시 팔라고 했지만 제자는 또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노인이 돌을 사기 위해서 흥정하는 모습에 그 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였고 그렇게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제는 서로 그 돌멩이를 사겠다며 말했고 그렇게 돌멩이의 가치는 꽤 많이 올라갔습니다. 사람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정하는 동안 제자는 돌을 보자기에 싸서 다음에 오겠다면서 태연하게 돌아갔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온 제자에게 스승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제 알겠느냐? 때로는 사람들이 정하는 가치라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명품은 사람들이 정한 가치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인정되어 값비싸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값비싼 것들로 치장한다 해도 그것은 세상이 정한 물건의 값어치이지 절대로 자신의 가치가 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인정받는 가치있는 자기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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