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사람 안에 거하고 있는 두 마리 늑대
2025-10-17 18:37:12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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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전 세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이분은 우리 인생을 옷감으로 표현하였는데 우리의 인생은 마치 선과 악이 뒤섞인 실로 짜인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회의 자리에 가게 될 때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총회라는 회의 자리는 이미 정치꾼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장난질하는 장소가 되어서 종교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껴지는 자리가 되었고 노회라는 장소도 두 가지 저울추로 저울질하지 않는 정직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함량미달인 사람들이 악취 나는 이야기를 매일 내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이야기하는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답답할 뿐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그렇게 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 땅을 창조하시고 구원의 은총을 주신 분의 뜻에 맞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북아메리카에 살던 인디언 중 체로키 부족이 있습니다. 이 부족에서 전해 내려오는 마음의 균형을 바로잡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말했습니다.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착해서 온순하고 사랑스럽고, 늘 기뻐하며 희망에 차 있단다.

반면, 다른 한 늑대는 악해서 화를 잘 내고, 질투랑 욕심이 가득해 우월감에 빠져 살고 있지. 두 늑대는 서로 먹잇감을 차지하려고 이를 갈며 싸우고 있단다."

호기심 가득한 손자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제 안에도 늑대가 있는 거예요?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데요?" 손자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야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지!" 그러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여서 말했습니다. "대신 나쁜 늑대라고 굶주리게 놔두지는 말거라. 나쁜 감정을 궁지로 몰아넣기보다 그것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어주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이롭기 때문이란다." 사람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와도 같아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마음의 습관을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악한 생각과 착한 생각 가운데,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지 결정하는 건 오롯이 '' 자신입니다. 그런데 귀하여 여겼던 공동체가 오래전부터 썩을 고개만을 탐내던 사람들이 장난질해왔는데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함께 미소짓는 십자가의 공동체로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늑대 두 마리 가운데 어느 쪽에 먹이를 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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