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고 시도해보는 것은 믿음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구두를 아까우니 내일부터 신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발장에서 꺼내는 순간 놀라게 되었습니다. 신발 뒷굽과 바닥이 싹아서 내려 앉은 것입니다. 과거에는 많이 보이던 신발 수선집이 보이지 않아서 어렵게 발견한 신발수선집에 맡기면서 잘부탁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아까운 것이라고 사용하지 않으면 이렇게 버리게 됩니다라는 충고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선교준비를 하면서 몇 번 입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옷들을 모아주시면 선교지에 잘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정리하면서 안타까운 탄성이 있었습니다. 너무오래된 옷이었습니다. 스타일을 볼 때 80년대 옷이었는데 새옷이었습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교지에서도 너무 오래된 옷이라고 싫어할 것이라고 다들 안타까워하면서 버릴수 밖에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사용하지 않으면 버려야 하는 건강이 있고 물질이 있고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 봉사하세요. 지금 기도하세요. 지금 함께 나눔을 가져야 합니다.
오랜 시간 고기잡이를 하는 어선에서 파도를 견디는 용골은 조금씩 뒤틀리기 마련이고, 폭우와 땡볕이 쏟아지는 갑판은 조금씩 갈라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선을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지 않고 항구에 묶어두면 됩니다. 하지만 어선은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건조된 것은 아닙니다. 어선은 어부들과 함께 세찬 파도에 맞서 이른 새벽부터 힘차게 바다로 향해 고기를 잡기 위함입니다. 항구에 묶인 채 한 번도 나가지 못한 어선은 그저 겉모습만 배의 모양을 하고 있을 뿐 그것은 더 이상 어선이 아닙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도 상처받기 싫고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아무 일 없기만을 바라며 가만히 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집에 앉아 있는 자녀들을 광야처럼 힘든 세상이지만 내보내셔야 합니다. 숨어있는 것이 잘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사용하셔서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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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 은퇴 이후에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 신성교회 | 2025-05-17 | |
672 |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 목소리 | 신성교회 | 2025-0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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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 배려는 권리가 아닙니다. | 신성교회 | 2025-04-26 | |
669 | 모든 위로는 따뜻합니다. | 신성교회 | 2025-0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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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 인생의 금메달 | 신성교회 | 2025-04-05 | |
666 | 젊은 모습으로 살아갑시다. | 신성교회 | 2025-03-29 | |
665 | 삼나무 뿌리같은 ‘우리’가 됩시다. | 신성교회 | 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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