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고등학교에 보냈더니 담임선생님을 잘 만난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립고등학교가 아니지만 특별한 의식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무엇보다 야간에도 담임선생님이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스스로 공부하여 수준을 높여주는 일들을 하셔서 감사하고 송구하게 생각했습니다. 만약 학원에 보내겠다면 각서를 쓰고 부모님이 책임지고 학교 교육방향과 다르게 보충학습을 하도록 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단호하게 교육 방향과 방법을 이야기하시면서 아이들에게 배려해주면 권리인 줄 아는 학생들이 있는데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고 아이들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습니다. 어느 날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학교까지 아이를 데리러 가려는데 선생님이 집 앞까지 선생님 차로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힘들어 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가끔 대화를 하면서 늦은 밤에 배려해주셨는데 아이들은 배려를 권리라 생각하지 않고 잘 이해했습니다.
두 청년이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는 모습이 매우 바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휠체어를 탄 아주머니 한 분이 두 청년 근처로 다가와 필요한 물건을 골라 휠체어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아주머니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야 할 물건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상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쁘게 물건을 고르던 청년 중 한 명이 아주머니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좀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며 청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떠나고 다른 청년이 아주머니를 도와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도 한창 바쁜 와중에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물어보고 도와 드릴 것까지 있나?"
친구의 물음에 다른 청년은 말했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그분께 도움을 드리는 것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동정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거든. 나는 저 아주머니가 장애인이 아니라도 내 손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드렸을 텐데 괜한 오해나 불편한 마음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
그 시간, 그 자리, 그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작은 배려는 미소짓게 하고 소망을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배려가 권리가 되면 안 될 것이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배려를 하는 마음을 가져야 밝은 세상을 살 것이고 밝은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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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 우리의 감정은 전염성이 있습니다. | 신성교회 | 2025-05-08 | |
670 | 배려는 권리가 아닙니다. | 신성교회 | 2025-04-26 | |
669 | 모든 위로는 따뜻합니다. | 신성교회 | 2025-04-19 | |
668 | 병이 되는 소유욕 | 신성교회 | 2025-04-14 | |
667 | 인생의 금메달 | 신성교회 | 2025-04-05 | |
666 | 젊은 모습으로 살아갑시다. | 신성교회 | 2025-03-29 | |
665 | 삼나무 뿌리같은 ‘우리’가 됩시다. | 신성교회 | 2025-03-22 | |
664 | 우리는 모래와 같기 때문에 소망있는 것입니다. | 신성교회 | 2025-03-22 | |
663 | 끝난 것 아닙니다. | 신성교회 | 2025-03-22 | |
662 | 비전을 가지자로 도전하라 | 신성교회 | 2025-03-22 | |
661 | 버큰헤드 정신을 아시는 가요? | 신성교회 | 2025-03-22 | |
660 | 홀로 가야합니다. | 신성교회 | 2025-03-22 | |
659 | 어떤 영적전쟁을 하고 계신가요? | 신성교회 | 2025-03-22 | |
658 | 신호를 주시는 이유 | 신성교회 | 2025-03-22 | |
657 | 쓰임받음에 기뻐합시다. | 신성교회 | 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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