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삼나무 뿌리같은 ‘우리’가 됩시다.
2025-03-22 18:10:09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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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켈러의 위대함은 세계가 알고 있습니다. 만약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그냥 장애인에 불과한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소개할 만한 선생님을 만난 것이고 그냥 장애인으로 남아 있지 않도록 특별한 사랑을 표현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 어렵다!, 포기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청년들 입에서 난 안될 것이라고 말할 때 부모가 아니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애지중지 키워서 이제 장성한 사람으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랬는데 시대적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런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라면 정치인들이 있을 것이고 언론인들이 끊임없는 비교와 좌절을 느끼는 이야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전을 제시하는 곳으로 눈을 돌리고 귀를 열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포기할때가 아닙니다. 시작에 불과하고 얼마든지 경험이 될일들입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신 분의 깊은 사랑을 깨닫길 바랍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함께해서 굳건하게 버틴 삼나무처럼 대한민국도 함께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갈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레드우드 국립공원이 있는데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크고 장엄한 나무인 레드우드(coastal redwood, 미국삼나무)가 숲을 이루면서 공원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곳에 삼나무는 충분히 자라는 데 400년이 걸리고 수령이 2,000년이 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높이는 91m로 약 35층 건물만 하고 직경이 약 6m나 되는 거목들입니다. 거대한 몸을 지탱하려면 그 뿌리도 깊고 단단할 것 같지만 특이하게도 이 나무들의 뿌리는 1.5~1.8m밖에 되지 않습니다. 삼나무는 채 2m가 되지 않는 뿌리를 아래로 내리는 대신 옆으로 뻗어 옆에 있는 다른 나무의 뿌리를 붙잡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맞잡은 뿌리들은 서로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지표면의 습기를 최대한 많이 흡수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삼나무는 한 그루만 서 있는 경우보다 군집을 이루어 성장합니다. 게다가 뒤엉킨 뿌리로 함께 성장한 나무들은 폭풍이 와도 쉽게 뽑히지 않고 저항하고 서로를 지지합니다.

서로 돕는 지혜를 통해 모두가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서 ''가 아니라 '우리'의 힘이필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들입니다.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면 지탱할뿐만 아니라 성장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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