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노력의 대가는 배신하지 않는다.
2026-08-08 09:26:36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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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연세대학교에서 제자들을 양육하시다가 지방으로 내려오신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고자 지원하게 되었고, 전교에서 성적순으로 5명을 선발하는 조교 제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한 상태였고, 교육전도사로서 매달 32만 원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달 소정의 급여가 지급되는 조교를 하며 공부를 이어가고자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는 따라가기조차 벅찼고, 매주 수업마다 발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발제 페이퍼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준비한 페이퍼를 교수님께서 집어 던지시며 이것도 발제물이라고 가져왔느냐라고 꾸짖으실 때면 마음이 무너질 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지쳐가던 어느 날, 연구실에서 교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 목회도, 삶도 잘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그때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 무조건 견디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계속 걸어가라. 살아남은 사람이 결국 승리자다.”

그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앤 라모트는 말합니다.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고. 우리가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러운 희망이 시작된다고 말입니다. 새벽은 반드시 옵니다. 그러니 기다리고, 바라보고, 계속해서 일하라고 말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는 한때 황량하고 척박한 산악지대가 있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나무 한 그루 없는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그곳에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한 양치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30마리의 양과 함께 허름한 오두막에서 살며, 어느 날부터 황폐한 땅에 도토리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 일을 반복했고, 3년 동안 무려 10만 개의 도토리를 심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그 황폐한 땅에는 도토리나무, 밤나무, 단풍나무가 자라나 아름다운 숲을 이루었습니다. 숲이 우거지자 메말랐던 개울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새들과 동물들, 그리고 다양한 생명들이 다시 그곳에 찾아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줍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인내하며 나아간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노력과 인내는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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