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당연한 것을
2026-03-20 15:56:54
신성교회
조회수   11

어릴 때부터 주일이 되면 그냥 그 자리에 갔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은 당연히 그 시간이었습니다. 다 자라서 입영통지서를 받고 군이라는 곳에 입대했을 때 처음 찾아온 주일에 숨이 막힐 듯 고통스러웠습니다. 당연한 것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천 명이 있는데 무서워서 말도 붙이지 못하는 조교에게 손을 들고 질문했습니다. 저는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가면 안될까요? 물었을 때 저랑 똑같이 당연히 가야 하는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허락이 되어서 걷고 또 걷고 행복한 시간과 행복한 만남을 위해 갔습니다.

비가 오면 보통은 우산을 씁니다. 특히 한국은 길거리 곳곳에서 우산이 펼쳐지지만, 프랑스에서는 장대비가 아니고선 웬만해서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비 오는 날 프랑스 길거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무렇지 않게 비를 맞고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거기에는 프랑스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손이 자유롭지 못해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우산을 쓰고 걸어가면 시야가 좁아져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우산 대신 우비나 레인코트를 입도록 교육한다고 합니다.

프랑스어로 고정관념을 뜻하는 것은 '클리셰(Cliché)'입니다. 고정관념이란 당연한 것처럼 알려져 머릿속에 굳어진 생각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 당연한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오늘도 당연하게 나를 사랑해주시는 그분과 함께 승리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내가 속한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생활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첨부 파일
717 당연한 것을 신성교회 2026-03-20
716 아무 걱정이 없는 날이 있을까? 신성교회 2026-03-13
715 풍족함이 문제이다. 신성교회 2026-03-06
714 일제 치하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교육 신성교회 2026-02-27
713 인내하는 자가 사랑받게 되어 있습니다. 신성교회 2026-02-20
712 결국 웃는 자가 승리자입니다. 신성교회 2026-02-13
711 꼭 지켜야 하는 마음 신성교회 2026-02-07
710 찌들린 마음 극복하기 신성교회 2026-01-30
709 성공이 무엇이길래 신성교회 2026-01-23
708 장점부터 보며 살자 신성교회 2026-01-16
707 잘되는 나를 위해 나아가는 법 신성교회 2026-01-09
706 작은 것을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한 해 신성교회 2026-01-03
705 뿌린대로 거두게 되는 연말 신성교회 2025-12-27
704 우리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신성교회 2025-12-19
703 저항이 있기에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신성교회 2025-12-13
1 2 3 4 5 6 7 8 9 10 ...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