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그의 이름

  • 2016-11-11 05:43:13
  • 127.0.0.1

그의 이름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의 삶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입고 다니는 옷이 달라졌고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먹는 것도 달라져서 시원한 것을 찾다가 이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싶어 합니다. 또 한 가지 추워지는 날씨로 걱정되어 지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추위 속에 새벽부터 낙엽을 치우고 계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걱정이 됩니다. 또한 새벽까지 외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이 되고 전방에서 군복무를 하는 우리 청년들이 걱정이 됩니다. 성탄의 소리도 곧 들려올 것입니다.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그의 이름으로 소망을 가지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시작된 캐롤의 소리는 수 많은 아이들과 병들어 힘들어 하는 사람들과 소망이 끊어진 공산권과 먹을 것을 찾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왔습니다. 지나친 핑계를 대는 버릇이 우리에게 생겨난 듯합니다. “난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기도할 시간이 없어라는 핑계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기도를 쉬어야 되라는 핑계 그리고 추워서 이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 말들을 듣게 됩니다.

어느 마을 담벼락과 집 벽이 누군가의 이름으로 도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워도 다음날 또 어김없이 적혀 있습니다. 지속되는 낙서를 보며, 마을 주민들은 화가 치밀었습니다. 급기야 마을 사람들은 담벼락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낙서를 하는 범인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범인은 놀랍게도 어린 남자아이였습니다. 누가 봐도 깔끔한 옷차림, 예의 바른 평범한 어린아이였습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벽에 낙서한 거니?" 아이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울먹이며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한참을 울먹이던 아이는 벽에 한 낙서가 엄마의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궁금한 마음에 다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엄마 이름으로 낙서를 한 거니?" 아이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대답했습니다. "저는 건넛마을에 사는데 우리 엄마가 지금 많이 아파서요... 혹시나 많은 사람들이 엄마 이름을 보고 함께 불러주면 금방 낫지 않을까 해서요. 할아버지 잘못했어요." 순간 주변에 있던 마을 사람들은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이에게는 간절함이 있었고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이 이 순수한 마음에 동참하여 소원이 응답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사람이 자기의 짐을 지고 가다가 신에게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신이시여,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왜 제 짐만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주겠노라.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보아라." 그 사람은 기쁜 마음에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짐을 쉽사리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를 꼬박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짐을 고를 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말했습니다. "너의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부터 네가 지고 가던 그 짐이란다.“

우리에게는 그의 이름이 있습니다. 내가 떠나 기도의 자리는 그대로 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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