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내 생각 내 방법이 옳다고 하지 말자

  • 2016-06-02 10:53:49
  • 127.0.0.1

내 생각 내 방법이 옳다고 하지 말자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이른 아침에 여보! 이리와봐요! 라는 소리가 모든 가족들에게 들릴 정도로 큰소리가 났는데 남편이 아내에게 오랫동안 부탁한 내용이 들어지지 않아서 일어난 목소리였습니다.” 난 왜 당신을 골라주는 와이셔츠 때문에 고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항상 하얀색 와이셔츠만 입게 하는 아내의 마음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끔씩 사무실에서 남자들의 와이셔츠는 유행에 따라 색깔 있는 와이셔츠가 유행하기도 합니다. 와이셔츠를 준비해주는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남편은 짜증을 내고 그냥 출근해버리자 아내는 남편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습니다. -아침부터 당신 화나게 해서 미안해요. 그런데 살면서 당신한테 얘기하지 못한 게 있는데요. 말로 하기가 참 부끄러워 이렇게 글로 대신해요. 제가 어렸을 때 가장 부러워했던 게 뭔지 아세요? 옆집 빨랫줄에 걸려있는 하얀 와이셔츠였어요. 우리 아버지도 저런 옷을 입고 회사에 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버지요, 물론 와이셔츠하고는 거리가 먼 환경미화원이셨지만 단 한 번도... 와이셔츠를 입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여보, 그래서 전 당신 만나기 전부터 이런 결심을 했지요. 난 꼭 하얀 와이셔츠를 입는 직업을 가진 사람과 결혼해야지. 결국은 제 소원대로 당신과 결혼을 했고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당신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하얀 와이셔츠를 사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화내서가 아니에요. 이제 알았거든요. 하얀 와이셔츠를 입어 보지 못한 나의 아버지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분 인지를요. 늘 조금 굽은 어깨로 거리의 이곳저곳을 청소하러 다니시는 나의 아버지야말로 하얀 와이셔츠만큼이나 마음이 하얀 분이라는 걸요.- 부부라고 해서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알려줄 수 없는 것입니다. 이해하려고 해야 합니다.

고민은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게 없습니다. 언뜻 비슷해 보여도 사람마다 각자 다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걱정거리의 종류와 정도는 사람마다 각자 다르니 그런 일로 고민하지 말라고 덮어놓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런저런 불길한 상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행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상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누구에게나 고민과 걱정이 있습니다. 고민을 처리하는 방식, 고민에 얽매이는 시간 정도만 다를 뿐이지 누구나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삽니다. 고민의 경중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내 눈에는 하찮아 보이는 것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당장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지금 나를 괴롭히는 이 큰 고민이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내 안의 고민과 어떻게 맞설 것인가?" 결론은 하나입니다. 집착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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