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쉽지 않는 가르침

  • 2018-11-07 14:23:01
  • 127.0.0.1

쉽지 않는 가르침

 

한 학기 동안 한국교회에서 섬기게 될 신학대학원 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첫 시간부터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에 대해서 관심도 많고 전도사 부목사를 거쳐서 교육한 실제적인 내용에 대해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토의에 들어가면 열띤 질문들로 인해 감사하기도 하고 아직은 교회마다 교육을 살리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구나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강의할 내용을 정리해서 3시간 정도 달려갑니다. 4시간동안 가서 3시간을 쉬지 않고 강의를 하고 다시 4시간을 달려옵니다. 집에 도착하게 되면 감사하기도 하고 당장 내일 새벽예배 준비를 겨우 끝내고 잠을 청하게 됩니다. 때로는 수업도중 질문한 날카로운 현실이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앞으로 진로가 불안하고 신학도가 된 후부터 하지 말아야할 일이 많고 가난한 생활이 된 것을 질문으로 들을 때 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이론은 누구나 암기해서 가르칠 수 있지만 생명을 전달하고 복음을 나누며 진리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교수님들 가운데 배우기 싫은 분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론적이고 말은 그럴 듯한데 전혀 실천되지 않아 괴로움과 괴리감만 준다는 것입니다.

한 남자가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어린아이가 골목을 가로막는 웅덩이 앞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자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웅덩이를 뛰어넘지 않니? 네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는 울상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만약 웅덩이에 빠지기라도 해서 옷을 더럽히면 엄마에게 엄청나게 혼날 거예요." 남자는 먼저 웅덩이를 훌쩍 넘었습니다. 남자가 생각하기에 아이가 충분히 건널 수 있는 길이였습니다. 남자는 다시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보렴. 이 웅덩이는 그렇게 넓지 않아. 그리고 이 웅덩이를 뛰어넘는다면 너는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한참을 주저하던 아이는 용기와 힘을 모아 결국 웅덩이를 뛰어넘었습니다. "우와! 성공이에요. 제가 해냈어요. 아저씨. 이제 저는 어른이 되는 건가요?" 남자는 기뻐하는 아이에게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물론이란다. 나이를 먹고 몸이 커진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낼 수 있어야 어른이 될 수 있단다. 웅덩이를 넘을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다리로 뛰는 용기를 가진 너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단다." 그저 아이를 안고 건너가게 돕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용기를 가르친 이 남자는, 바로 스위스의 유명한 교육자 '페스탈로치'였습니다. 이런 어른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옳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 힘들 일이 되기도 합니다. 감사할 일들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은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가르침이 있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능자의 손길이 있었기에 평안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당당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실천되어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힘이 있는 용기이고 영향력 있는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에 멈추게 되면 꿈도 소용이 없어지게 됩니다. 생각을 실천하고 마음을 같이하게 되어 성취하는 기쁨이 있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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