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예수님의 죽음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3)

  • 2021-09-08 17:03:49
  • 1.214.29.157

예수님의 죽음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3)

아마 이 글을 읽는 성도들께서는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두 견해 모두 일리가 있고, 각기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성경 인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제한속죄론과 개량설은 서로 타당성을 주장하며 교리적인 논의를 거듭해왔습니다. 물론 제한 속죄론이나 개량설이라는 용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견해들의 요지는 크게 변하지 않고 계속 토론되어 왔습니다.

긴 기간동안 많은 대화를 하면서 개신교 개혁교회는 제한속죄론을 정통교리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량설이 자신의 논지를 위해 인용한 성경구절을 반박하기 위해 치밀하게 논의를 했고, 그 구절들을 재해석했습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한속죄론은 개량설이 주장한 ‘세상’을,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는 ‘이 모든 세상’이라는 뜻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성경에서 ‘세상’은 다양한 문맥 속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조되는 이 세상, 피조의 세계, 혹은 인류에 대한 칭호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인류, 혹은 인류를 구성하는 모든 개인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개량설이 제시한 ‘모든 사람’은 아담과 유비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연관이 없는 모든 사람으로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에 대한 구절들은 형제의 사랑과 교회의 하나 됨을 강조하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전도와 헌신을 말하는 구절이므로, 만인구원론을 말하는 구절로 해석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한속죄론이 개량설을 반대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개량설이 결국은 모든 사람이 조건 없이 구원받는 만인구원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의 범위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두 학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개혁교회가 제한 속죄론을 기본 교리로 택했지만, 최근에는 ‘제한’의 의미를 엄격하게 규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원의 범위를 만인구원론으로 확대하지는 않더라도 구원의 범위를 경직되게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고려하면서 예수님의 죽음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에 이어서 이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건 외 2인. 신학이 있는 묵상(3), 대한기독교서회, 2011

게시글 공유 URL복사 cyworld
신성교회

서울 구로구 공원로8길 30 (구로동) 신성교회

TEL : 02-862-4291

FAX : 02-830-6424

고객지원메일 : wolfn0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