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따뜻한 커피 한잔

  • 2021-06-16 11:30:53
  • 127.0.0.1

따뜻한 커피 한잔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없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몸속에 돌이 생기지 않게 하는 3알의 약을 먹고 밥을 먹고 6알의 약을 먹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점심 먹기 전에 약을 먹고 밥을 먹고 다시 약을 먹고 저녁에도 마찬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주 깜빡하고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혹 한번 정도 약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뭐 큰일이 있겠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잠을 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두 알의 약을 먹고 하루 종일 29알의 약을 배부르게 먹은 것을 감사하게 됩니다. 아마도 아침에 눈을 뜨면서 마음속 깊은 곳까지 울림이 있는 구약의 약을 먹은 것이 가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몇 번의 경고음을 듣고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29알의 약을 먹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병원 1층에 있는 카페에서는 아침 일찍 하루 사용할 커피를 준비하고 있을 때 향이 멀리까지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마실 수 없지만 슬쩍 지나가면서 참 맛있겠다.” 하고 지나왔습니다. 지금 놓치면 치료받아야 할 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치료받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중단해야 하고 어두운 밤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씨앗에는 싹이 날 수 있는 생명이 있었고 자라서 여러 사람에게 향기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실수와 어리석은 선택이 생명과 향기를 회복하기 위한 치료와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생인 남녀가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남자의 첫인상이 여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콜릿도 선물하고 의자도 빼주는 등 남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런 남자의 행동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여자는 여전히 남자에게 큰 호감은 없었지만, 이제는 가끔 차도 마시고 도서관도 함께 가는 정도의 가벼운 친구 관계로 유지했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가을, 여자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잠시 밖에 나왔는데, 창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난 여자는 자판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고장 난 커피 자판기... 커피를 마시려면 한참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때, 함께 간 남자가 어디론가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뜨거운 커피 두 잔을 손에 들고 여자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뛰었던지.... 뜨거운 커피가 손목에 흘러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습니다.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뛰면 절반은 흘릴 거 같아서 두 잔을 뽑아왔는데 이렇게 합치면 한 잔이 될 거야." 순간 여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련하게 화상까지 입은 남자를 탓할 수도 없었고, 흘린 커피 두 잔을 한 잔으로 합쳐 자신만 마실 수도 없었습니다. 여자는 반 잔의 커피가 담긴 한 잔은 남자에게 건네고 한 잔은 자신이 마셨습니다. 남자의 사랑이 담긴 반 잔의 커피는 이제까지 먹었던 커피 중 가장 맛 좋은 커피였습니다. 그날 이후, 여자는 남자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따뜻한 향기가 채워진 잔을 내밀고 계신 분의 마음을 잘 이해하셨어 회복이라는 은혜 향기 있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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