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부모님이 있어 참 좋습니다.

  • 2021-02-10 15: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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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있어 참 좋습니다.

 

마더테레사에게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태어나 세상을 알아갈 무렵 가장 큰 보호막이고 울타리인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져며온다는 생각이듭니다. 주일 오후에 TV방송을 보고 있는데 다큐멘타리 3일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전라도 어느 작은 마을에 지어진 보육원의 생활을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곧 명절이라서 모두가 부모님을 찾아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시간에 방송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부의 시책은 고향을 방문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젊은 층들은 여행할 곳에 예약을 마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모님을 뵐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몇 년 되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하면 어렵더라고 고향에 가서 한 끼의 식사라도 어머니와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는 것이 목회생활인 것 같습니다. 다큐멘타리에서 이제 말을 하게 된 아기들이 도와주는 교사들을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몇일 후에 아기는 입양되어 떠나는데 돌봐준 교사가 엄마인줄 알고 목놓아 우는 것을 보면서 부모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정년퇴임을 한 초등학교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긴 시간 교단에 서 있으면서 잊지 못할 특별한 제자가 한 명 있었다고 합니다. 거의 초임에 가까웠던 옛 시절 어버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나의 부모님'에 대해 발표하는 숙제를 내주었고 다음날 아이들은 차례대로 나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무역 회사에 다니십니다. 간혹 유창한 영어로 전화 통화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입니다."

"아빠가 집에서 엄마를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지 '왕비님'이라고 부르십니다." 아이들의 발표에 교실은 웃음이 번졌고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 자기 부모님을 자랑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발표하러 나오는 걸 보고 제 가슴은 철렁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발표하러 나온 그 아이는 부모님 없이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모든 아이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없었던 자신을 질책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아이는 발표를 시작했고 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남을 것 같은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다른 친구들 앞에서 조용하게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엄마는 돌봐야 할 자녀들이 많습니다. 저희 때문에 항상 바쁘시지만, 밤에 불 끄고 누우면 잘 자라, 사랑한다고 큰소리로 말씀해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잠들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무리 아프고 힘들고 괴로운 상황이어도 사랑을 받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쉽게 불행에 빠지지 않습니다. 지금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어서 행복을 찾아야 할 시간에 불행속으로 들어가고 있지 않는지 명절을 앞두고 생각함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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