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인색함은 검약이 아닙니다.

  • 2020-11-11 10:34:46
  • 127.0.0.1

인색함은 검약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를 향해 가던 한 사람이 강도를 만나 상처를 입고 길가에 버려집니다. 몇 사람이 그를 스쳐 지나갈 뿐, 아무도 돕지 않습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먼저 지나간 사람들 중에 제사장도 있고 레위인이 있다는 것에 더욱 당황해 합니다. 자신도 강도로부터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한 사마리아인이 그곳을 지나갑니다. 그 또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강도 만난 사람을 부축해 함께 그곳을 떠납니다. 사마리아인의 행위는 누가 보기에도 도덕적이고 우리가 기대하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칸트는 묻습니다. “그의 행위가 도덕적 가치를 갖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칸트에 따르면 도덕은 그 자체로 정당하며 그 자체로 숭고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경외심으로 가득 차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내 머리 위에서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과 내 안에 있는 도덕률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야기 속 사마리아인 행위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복종이었거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다면 그의 행위는 결코 도덕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무런 대가나 목적 없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도덕 법칙을 존중하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는 자발적 의무감에서 비롯된 행위만이 도덕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느 듯 의무감을 가지고 선을 행하는데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보내면서 내안에 악한 것과 선을 것을 발견하였을 것입니다. 악한 것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평스런 결정을 하면서 한주를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눈치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나의 인색한 모습이 들킬 것 같아서 평안이나 기쁨보다는 의무감에 의해서 감사해야 하는 일을 해치웠을 것입니다. 의무감에 의해 살아가는 일들은 복 있는 자로 살 수 없게 만듭니다. 가난하다고 인색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자라고 해서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닌 것을 우리는 보고 있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체의 지도자가 인색함의 마음그릇을 갖고 있다면 공동체에 속한 모두는 끝없는 부족함만 경험하고 힘들어 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서로 나누며 마음을 같이 하는 것에 풍성함은 찾아오게 되어있습니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처럼 의미 없이 그냥 아끼면서 생활하는 것은 메마르고 보잘 것 없는 인생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소유에도 넉넉함이 있습니다. 생기 있는 인생으로 보여 질 것입니다. 인색함은 검약이 아닙니다. 인색함은 우리의 숨통을 막아서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서 사는 세상도 많이 달라집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입니다. 어떤 말을 사용하고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보여 지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이왕 사용하기로 한 물질이라면 풍성함을 느끼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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