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다음세대를 위해

  • 2020-09-23 09:44:30
  • 127.0.0.1

다음세대를 위해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끼리 농담 썩인 말로 오늘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스피노자가 남긴 명언이기도 합니다. 벌써 아침저녁으로 몸을 움츠리게 하는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모두가 열심히 살았는데 코르나바이러스 사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눈앞만 살피는 어리석은 마음보다는 우리 후손들에게 전하는 행복한 선물을 남겨보고 싶은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크리스찬이 아니겠나 생각해봅니다. 세계 곳곳마다 기후변화로 인한 천제지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름이어야 하는 계절에 갑자기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어야 하는 날씨에 엄청난 더위에 반팔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이상한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즐기는 것이 쉬워보일지 몰라도 오랫동안 자녀들이 구별된 인생을 살아서 깨끗한 삶을 추구하길 바랬던 믿음의 선배들의 유산들이 퇴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마음과 지혜가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을 느낍니다.

남에게 베푸는 일에 인색하고, 괜한 일에 트집 잡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남자가 길을 걷다가, 뜰에 과수 묘목을 심고 있는 노인을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과일이 열리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남자의 말에 노인은 웃으며 친절하게 대답했습니다. "빨라도 30년 정도 걸리지요." 그러자 남자가 노인을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어르신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됩니까? 그때까지 어르신이 살아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노인은 남자의 말에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가 벌써 80을 넘겼으니 아마도 어렵겠지요." 그러자 남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먹지도 못할 과일나무를 왜 심는 겁니까? 아무 쓸모없는 일에 왜 힘을 쓰는 건지..." 노인은 잠시 일손을 놓고, 남자에게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 과수원에는 온갖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지요. 그 나무를 누가 심어 놓았을까요?" 노인은 다시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였단 말이오. 그분들이 자손들을 위하여 과일나무를 심어 놓았고, 나도 그분들처럼 우리 후손들을 위한 일인데 쓸모없는 일이라니요?" 남자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혔습니다. 자녀들에게 공부만 하면 된다고 가르친 세대는 실패했습니다. 고난도 경험하게 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마음의 근육을 키워준 사람들은 기쁨을 열매를 추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다음세대에게 믿음의 대가 이어지도록 새롭게 가정마다 신앙의 전수가 되어지길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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