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행운이 아니라 노력을 선택했습니다.

  • 2019-12-11 11:34:39
  • 127.0.0.1

행운이 아니라 노력을 선택했습니다.

 

가끔은 복권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쉽게 얻어지는 행운이 나에게 올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복권을 구입하여 당첨이 되어도 행복해졌다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질이 많아져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명상록에 보면 뒤따르는 것은 언제나 앞서가는 것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무엇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채 홀로 일어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강원도 산불이 나서 큰 아픔을 겪었을 때 교회에서 성금을 모아서 직접전달하기 위해 찾아가고 있었는데 심각하게 불이 난 곳을 보면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유소에는 불이 붙지 않고 그냥 지나간 겁니다. 그래서 그곳에 사시는 분에게 물어봤는데 불길이 그냥 지나간 것이 아니고 주유소 하나를 붙잡고 살아가는 사장 가족이 밤새 주유소전체에 물을 뿌렸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슴들이 도망가는데 하필 그 사슴이 운이 나빠서 잡히는 것이 아니라 표범의 눈에 그 사슴이 가장 느리게 보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어느 산속에 두 마리의 산토끼가 살고 있었습니다. 토끼를 노리는 천적이 많은 산속에서 두 마리의 토끼는 서로를 위하며 사이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양지바른 산 중턱에는 토끼들의 먹이인 클로버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굶주릴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토끼의 먹이인 클로버 잎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숨어서 몰래 엿보던 토끼들은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에 '행운'이라는 이름을 붙여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토끼 중 한 마리는 이후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봐. 오늘도 행운을 찾아 먹기 시작했어. 어제는 열 개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 먹었지. 이제 나에게는 언제나 행운이 가득할 거야." 그러나 다른 토끼가 보기에는 네 잎 클로버만 찾느라 다른 클로버를 잘 먹지 않는 친구의 몸이 점점 야위어 가고 있었습니다. "네가 행운을 찾아다니는 동안 계속 약해지고 있잖아. 여우라도 만나게 되면 도망칠 힘도 없을 거야. 나는 그동안 평범한 클로버를 계속 먹어 이렇게 살도 찌고 다리에 힘도 있는데. 네가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이라 부른다면 나는 세 잎 클로버를 '행복'이라고 부르고 싶어." 왜 주변에 널려있는 행복의 요소들을 멀리하고 알 수도 없고 근원도 없고 불확실한 행운에 그리도 매달릴까요? 진정한 가치가 행복에 있는지 행운에 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한 세상인 걸까요? 우리는 네 잎 클로버가 주는 뜻하지 않은 행운에서 얻는 기쁨보다, 우리 주변에 다양하고 풍부한 세 잎 클로버를 통해 더 안정되고 풍요로운 행복을 가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필요한 것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네잎 클로바가 우리 앞에 놓여있기 바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일들이 불행하게 느껴지고 인기 없는 직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행운을 잡으려고 쫓아가는 인생에게 어떤 것이 손에 쥐어지겠습니까? 남의 자식은 모두 잘못되어도 나의 자식은 잘될 것이고 믿을 수 있고 모두가 불치병으로 고생해도 나만은 질병과 상관없이 살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기도 합니다. 한번 노력하고 기도하고 전능자의 도우심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우리가운데 있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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