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생명을 얻는 일에 도전합시다.

  • 2018-09-12 10:22:38
  • 127.0.0.1

생명을 얻는 일에 도전합시다.

 

모처럼 월요일 쉬는 날 집에 누워 있는데 위층에서 계속 딱딱 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조금 후에는 망치로 두드리는 소리가 있었는데 공사한다는 이야기가 없었지만 아래층에 사는 사람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망치를 두드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라도 전도라는 것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참아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두에게 반가워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몇 년 만에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습니다. 살아가는 지경이 넓어지고 생명을 건지는 일에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 세종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두루 거친 이름난 정승 맹사성. 그도 19세에 장원급제하여 파천 군수로 부임했을 때는 자만심 가득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맹사성이 한 고승과 이야기를 나누며 물었습니다. "군수로서 지표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고승이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만 하는 것입니다." 맹사성은 자신처럼 학식이 높은 사람에게 너무나 당연한 대답을 하는 고승에게 화를 냈습니다. 고승은 화를 내는 맹사성에게 아무런 말없이 찻잔에 차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찻잔에 차가 흘러넘쳐 바닥을 적시게 되었습니다. 맹사성은 더욱 화가 나서 고승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러자 고승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는 것은 알면서 학식이 넘쳐 인품을 더럽히는 것은 왜 모르십니까?" 이 말에 부끄러움을 느낀 맹사성은 황급히 방을 나가려다가 출입문 윗부분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습니다. 아픔과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맹사성에 고승이 말했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매사에 부딪히는 법이 없지요." 맹사성은 그 일로 깊이 깨닫고 그 후 자만심을 버리고 청백리가 되어 후대에 이름을 남기는 정승이 되었습니다.

어떤 가족이 4층짜리 빌라 맨 위층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천장 위가 바로 옥상인 경우 겨울에는 더 춥고, 여름에는 더 덥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이라 오르내리기도 수월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 위층을 찾아 이사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사정도 분명 있지만, 전에 살던 집에서 층간소음에 시달렸던 기억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사를 하고 몇 개월이 지나, 아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며칠 가 있던 때였습니다. 휴일이라 쉬고 있는데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벌써 아내와 아이들이 돌아왔나 싶어 문을 열었더니 아래층에 사시는 노부부가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 어르신.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 , 그게. 아이들이..." "며칠 저희 아이들이 아예 집에 없어서 조용했을 텐데요." 예전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기억이 떠올랐던 저는 혹시나 우리 아이들로 인해 층간소음으로 노부부가 올라오셨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요 며칠 애들 발소리가 안 들려서요. 혹시 어디 아픈 게 아닌가 걱정이 돼서 그만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왔어요. 아이들 괜찮나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우리 집이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세상에는 이웃을 걱정해주고 배려해 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 배려해 주는 사람이 이웃으로 살게 되면 부자 되는 기분입니다. 또한 행복해집니다. 나눠먹을 것을 생각하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옵니다. 이것이 말로되지 않는 전도의 시작이 됩니다. 가진 것을 뽐내기 위해 머리를 꼿꼿이 세우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칠 위험이 커집니다. 많은 걸 가졌다면 다른 사람에게 먼저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럼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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