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다툼

  • 2018-08-29 14:43:43
  • 127.0.0.1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다툼

 

설교 준비를 하다가 예화집에서 이런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예화에 불과하지만 우리들이 계속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형제교회라는 교단이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성찬식 대신 세족식을 합니다. 세족식은 예수님이 제자의 발을 씻겨주신 것처럼 성직자가 성도의 발을 씻어주는 예식입니다. 어느 형제교회 교단의 세족식에서 목사님이 습관적으로 교인의 왼발을 먼저 씻었습니다. 서로 마주앉아 있기 때문에 목사님이 오른쪽을 잡으면 교인의 왼발이었던 것입니다. 세족식이 끝난 다음 그 교회의 선임 집사님이 용기를 내어 목사님께 말했습니다.

"목사님, 왜 왼발을 먼저 씻습니까? 오른발을 먼저 씻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성경에도 없는 사실을 가지고 목사님께 따지는 것을 목사님은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사님은 다음 세족식 때는 설마 오른발을 먼저 씻어주겠지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세족식에도 목사님은 왼발을 먼저 씻었습니다. 화가 난 집사님은 교인을 선동하여 교회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들은 새로 교회를 세우고 교회 이름을 오른발 교회라고 했습니다. 이 교회는 지금도 미국에 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닫힌 마음은 작은 차이를 큰 분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2:3)라고 권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난 반인반신으로, 인간과 싸움은 물론 신과 싸움에서도 진 적이 없는 무적의 용사였습니다. 그러한 헤라클레스가 어느 숲길을 걷고 있을 때 작고 초라한 한 마리 괴물이 헤라클레스에게 달려들어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작은 괴물의 공격을 간단히 물리치고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이 다시 나타나 헤라클레스를 공격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좀 전과 같이 괴물에게 반격하려고 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괴물은 처음 대했을 때보다 훨씬 강해져 있었습니다. 괴물의 두 번째 공격을 가까스로 물리친 헤라클레스는 재빨리 숲을 벗어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곧 숲의 출구가 보이는 곳에서 그 괴물이 다시 나타나 공격했습니다. 이번의 괴물은 더욱 강해져 있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패배한 적이 없는 헤라클레스조차 그 괴물을 더 이상 상대하지 못하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후 헤라클레스는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를 찾아가, 자신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아테나는 헤라클레스에게 대답했습니다. "그 괴물을 맞설수록 더욱 강해지는 괴물 입니다.그 괴물을 상대하는 방법은 맞서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못 본 척 놔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점점 작아져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 괴물의 이름은 '다툼'입니다."

손해를 끼친 적도 없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원수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배 때 앉아 있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은혜를 받기 위해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지적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힘들게 앉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나의 마음이 시원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바꾸면 함께 막히지 않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맛볼 것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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