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자랑스런 아이

  • 2018-05-02 11:13:34
  • 127.0.0.1

자랑스러운 아이

 

몇 년 전에 구리에 있는 한 교회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과 젊은 집사님 몇 가정에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관상으로는 전혀 다른 것을 찾을 수 없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도 자기 나름대로의 시간표를 만들어 두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들 몇 분이 자신이 잘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을 한 과목씩 책임지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사람들은 이 아이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밤새도록 게임이나하고 학교가기 싫어서 그냥 놀고 지낸다는 편견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똑같이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평범한 아이들입니다. 가정에서 그룹홈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독특한 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으로 친부에게 지독하게 폭력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그룹홈으로 온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경제적 사정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그 아이는 많은 부분이 달랐다고 합니다.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 그 아이는 반항적이고 폭력적이었습니다. 가르침을 주는 다른 부모들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지만, 오랜 기간 사랑으로 보듬어 왔습니다. 결국, 진심과 노력은 통하였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구구단을 외우지 못했고,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던 아이가 점점 변하기 시작하더니 고등학생이 되어 전교에서 상위권 성적표를 가져 왔을 때 끝까지 참고 기도하고 기다려준 분들이 기뻐서 울고 고마워서 어쩔 줄 몰랐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기업에 취업하여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그 아이는 돌봐준 사람을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면서 수시로 그룹홈 아이들의 선물을 사서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방문하여서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더니 조심스럽게 쥐여 주고는 도망치듯 사라져 버렸습니다. 평생 받기만 하던 아이가 저에게 용돈을 하라면서 주고 간 선물이었습니다. 갑자기 받게 된 봉투였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생각해보고 작은 사랑의 마음을 확인했을 때 두 눈에 눈물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자랑스럽게 자라준 것도 고맙고 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에 감격한 것입니다.

교회교육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돌아보면 세상에서는 서열을 강조하고 강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우리에게는 진리가 있습니다.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는 반드시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한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부모와 교사가 있을 뿐입니다. 거짓된 사랑에 맛을 보게 되면 진정한 사랑이 하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 할 때가 많아지게 됩니다. 두려움을 내어 쫓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합니다. 모두가 기대하는 자랑스러운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진실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진실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양육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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