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멋진 위로자

  • 2017-09-13 16: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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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위로자

 

지난 주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소개했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게 되면 베르테르의 눈을 통해서 그려지는 여인 로테의 모습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천사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도 젊은 시절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으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그 소설을 읽은 뒤, 자신이 창업하려는 회사의 이름을 롯데로 정할 정도였습니다.

심리학에서 베르테르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명인이 죽으면 따라 죽는 사회적 문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괴테 당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소설이 발표된 직후, 베르테르처럼 이루지 못한 사랑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젊은 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이후, 그러한 사회적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국방성 장관이었던 뉴턴 베이커가 한 야전병원을 방문했을 때 심각한 상처를 입은 미군 병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두 다리와 팔 하나, 그리고 한쪽 눈까지 실명한 상태였습니다. 베이커는 안타까운 마음에 한참을 머물며 그를 지켜봤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베이커는 다시 그 병동을 들렀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사를 간호하던 간호사와 결혼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년 후 베이커는 장관직을 퇴임하고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사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해 박사 학위 수여식 때 베이커는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 다쳤던 그 병사가 휠체어를 타고 박사학위를 받으러 단상으로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베이커는 그 병사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병사는 베이커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장관님, 은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보람 있는 일이 많이 있으니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심한 부상으로 안타깝게만 여겼던 젊은 그 병사가 오히려 베이커를 위로해준 것입니다.

어떠한 절망도 인간의 의지보다 강할 수는 없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비극과 절망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역경과 고난이 찾아와도 희망을 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 때 우리의 작은 입술과 언변이 탁월하지 않지만 위로의 말 한마디가 생명을 잃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외롭게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람은 힘들어서 죽지 않습니다. 외로워서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외롭게 두지 않으십니다. 오죽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임마누엘이겠는가. ‘임마누엘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가끔 우리를 힘들게 하긴 하시지만, 우리를 결코 외롭게 두지는 않으십니다. 내가 거부할 뿐입니다.

지치고 상한 마음으로 공동체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이 공동체에서 함께 하면서 치유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외로움을 아직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역자도 없고 멘토도 없고 심지어 주님을 만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외로움의 짐을 가장 먼저 주님께 내려놓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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