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귀한 것은 내가 귀하다 할때 귀하게 된다

  • 2017-07-26 11:03:53
  • 127.0.0.1

귀한 것은 내가 귀하다 할 때 귀하게 된다.

 

요즘은 보수라는 사람들이 욕먹는 시대입니다. 반면에 진보에 서면 그렇게 살지 않아도 멋있게 보이기도 합니다. 80년대 민주화 바람이 불어 올 때 친구들 모두가 민주 투사였습니다. 6개월 동안 수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 하는 것은 모두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을 던졌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는 서울에 공부하러 와서 새로운 진리를 발견한 듯이 목숨 걸고 민주화 운동을 하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찾아와서 친구야 인간이 만든 진리보다 훨씬 더 위대한 이론을 발견했다고 하면서 확신에 찬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함께 발견한 이론에 심취하여 남을 욕하고 비판했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이 원망스럽고 모든 것이 지도자들이 만들어 놓은 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따라 다니는 사람의 수준에 맞게 세워지는 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의 수준이 지도자를 만들어 갑니다. 내가 부끄러워하는 우리 집을 누가 아름답게 봐주겠습니까? 내가 부끄러워하는 성경이나 교회공동체를 누가 자랑스러워하겠습니까? 마치 시골에서 보고 싶은 아들을 만나러 온 어머니처럼 복장이나 머리모양 모든 것이 촌스럽지만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고 나의 생명입니다. 이 정체성을 외면하는 것이 가장 불행한 것인데 많은 크리스찬들이 종교개혁자들이 지켜왔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떠나 다른 것을 중심으로 살고자 합니다. 신앙보다 성도들의 관계가 우선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래전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인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이 준비물에 대해서 말해 주었습니다. "내일 올 때 작은 주전자를 하나씩 가지고 오세요." 집으로 온 딸은 엄마에게 주전자를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내놓은 주전자는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져가면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될 게 뻔했습니다. "이게 깡통이지 주전자야? 창피해서 못 가져가!" "그래도 준비물 안 챙겨 가면 선생님께 혼나잖니? 그냥 가져가렴." 그러나 딸은 주전자를 내동댕이 쳐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엄마는 딸이 들고 가기 쉽게 보자기에 꽁꽁 싸맨 주전자를 건넸습니다. 딸은 못 이기는 척 주전자를 들고 학교에 갔습니다. 녹슨 주전자를 내놓기가 싫어서 가방에 다시 넣어버렸습니다. 선생님께는 깜빡하고 안 가져왔다고 해서 꾸중을 들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주전자가 담겨있는 보자기를 그대로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주전자를 잘 사용했냐는 엄마의 물음에 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녹이 많이 슬어 있기에 철 수세미로 박박 닦았지. 새것처럼 깨끗하게 되었더구나?" 그제야 어젯밤 잠결에 들었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생각났습니다. 방으로 황급히 들어와 보자기 안에 있던 주전자를 꺼내 보았습니다. 어제 보았던 것이 아닌 반짝이는 주전자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딸이 학교에서 창피를 당하지 않을까 싶어 철 수세미로 밤새도록 닦았던 것입니다.

시대적으로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마음이 감기들어 좋은 것과 좋지 못한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지켜야 하는 것과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을 구분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찮게 여기는 것 다시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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