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찬양

마음이 있으면 통합니다.

  • 2018-08-23 09:42:48
  • 127.0.0.1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천사의 말을 해주어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지내는 것이 우리의 본성적 태도입니다. 특히 사춘기 자녀들의 마음을 알수가 없습니다.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만약 예측 가능하다면 쉬워집니다. 부모로서 좀 참고 잠깐은 들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고 뭘 원하는지 알 수 없어서 힘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잘못하고도 화를 냅니다. 그래도 부모로서 참아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갑니다. 이런 일들이 사회에도 있고 교회공동체에도 있습니다. 잘해서 넘어간 것이 아니라 누군가 참고 이해해주기에 넘어간 것입니다. 말이 아니라도 마음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진심을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던 딸이 고향에서 먼 곳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먼 곳으로 시집와서 친정을 가보지 못하는 딸의 마음도 안쓰럽지만 멀리 딸을 보내고 만나지 못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밭에서 일하던 중 시집간 딸에게서 편지가 왔다는 반가운 소식이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까지 반가워했지만, 어머니는 의아해했습니다. 가난한 형편에 딸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했기에 딸은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펼쳐본 편지에는 아니나 다를까 글씨가 없었습니다. 대신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과 훨훨 날아다니는 새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데 어머니는 그림이 그려진 편지를 부둥켜안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아주머니들이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엄마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고향에 갈 새가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나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프랑스의 소설가 뒤마의 작품인 '삼총사'에는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구호가 있습니다. 작은 몸의 포유동물로 집단생활을 하는 미어캣은 저 구호를 가장 잘 지키며 살아가는 무리 중 하나입니다. 먹이피라미드에서 아래층에 위치한 미어캣들은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감시합니다. 그리고 자기 차례의 보초 순번이 오면 다른 미어캣이 식사할 때도 땡볕에서 감시하고 적이 공격해 오면 몸으로 동굴 입구를 막아 동료를 지키다 죽기도 하곤 합니다. 우두머리 미어캣을 포함해서 그 어떤 미어캣도 자신에게 이 가혹한 보초의 순번이 돌아왔을 때 보초를 거부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암컷 미어캣은 한 번에 2~5마리 정도씩 새끼를 낳는데 한 마리가 새끼를 낳으면 다 자란 다른 암컷들은 신기하게도 모두 젖을 만들어내어 새끼들에게 젖을 먹입니다. 단 한 마리가 무리를 위해 죽어가기도 하고 단 한 마리를 위해 모든 무리가 사랑을 베풀기도 합니다. '올포원, 원포올' (All for one, One for all) 이라고 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혼자 살겠다고 할 수 있지만 사막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을 깨닫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은 나에게 주어진 순서가 아닐까요? 적의 공격으로 우리를 지키기 위해 감시하고 서있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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